8월19일자 조선일보에 저희 구가도시건축이 설계와 시공을 한 가회동 취운정이 소개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집, 전통 종합선물세트 되다… 翠雲亭
이대통령 전세살던 가회동 한옥게스트하우스 '취운정' 첫 공개 ▲ 손주항 전 국회의원이 쓴 현판을 내건 취운정.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비둘기색 기와를 촘촘히 얹은 한옥들이 가지런히 살을 맞대고 있는 서울 북촌(北村) 한옥 마을. 전통의 향취에 젖어 이곳을 찾는 행인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는 집이 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31-53번지 '취운정(翠雲亭)'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자 시절 머물던 집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당선돼 청와대로 떠난 뒤 줄곧 비워져 있었던 이 집 대문에 최근 '취운정'이라 적힌 파란색 현판이 걸렸다. 기존 집의 뼈대만 남겨두고 내부를 개조해 고급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현재는 가오픈 상태로 9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가회동에 한옥은 많은데 정작 제대로 전통 한옥과 문화를 체험해볼 곳은 부족하니 역설적이지요." 16일 만난 취운정 주인 이숙희(51)씨는 "격조 있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삼으려고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 양쪽 문을 최대한 개방해 뒤뜰에서 앞뜰이 내다보이도록 만든 취운정 안채. 한옥의 제한된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시선의 축이 앞뒤로 길게 연장되도록 내부를 설계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가옥으로 쓰였던 곳을 게스트하우스로 바꾸기 위한 핵심은 공간 구조의 변화였다. 한옥 리모델링은 건축가 조정구(45·구가건축 대표)씨가 맡았다. 북촌 한옥마을 재개발에 참여했고, 경주 한옥호텔 '라궁(羅宮)' 설계로 2007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받은 건축가다.
▲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기거했던 안채 안방도 객실이 됐다. 아래는 사랑채 안쪽 객실. 누워서 마당을 볼 수 있도록 작은 창을 냈다. 창으로 보이는 사람이 주인 이숙희씨.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다양한 창(窓)의 변주(變奏)로 숙박객의 시선을 고루 머물게 했다. 사랑채에 딸린 높은 누마루에선 창을 열어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게 했고, 방바닥에 바짝 붙여 가로세로 1m 정도의 정사각형 창을 내 바깥 경치를 누워서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
지면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조선일보 사이트에 게재된 이태경 기자님의 사진과 글을 보탭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기거했던 안채 안방도 객실이 됐다. ▲ 당초 취운정은 외국인 손님만 받을 예정이었지만 내국인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한옥 문화의 진수를 우리부터 느껴야 한다"는 주인의 생각에서였다. 한식 요리 강좌, 다도, 판소리 공연 등 한옥을 만나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행사도 열 계획이다. ▲ 가옥으로 쓰였던 곳을 게스트하우스로 바꾸기 위한 핵심은 공간 구조의 변화였다. 한옥 리모델링은 건축가 조정구(45·구가건축 대표)씨가 맡았다. 북촌 한옥마을 재개발에 참여했고, 경주 한옥호텔 '라궁(羅宮)' 설계로 2007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받은 건축가다. ▲ 기존 집의 뼈대만 남겨두고 내부를 개조해 고급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현재는 가오픈 상태로 9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 비둘기색 기와를 촘촘히 얹은 한옥들이 가지런히 살을 맞대고 있는 서울 북촌(北村) 한옥 마을. 전통의 향취에 젖어 이곳을 찾는 행인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는 집이 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31-53번지 '취운정(翠雲亭)'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자 시절 머물던 집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당선돼 청와대로 떠난 뒤 줄곧 비워져 있었던 이 집 대문에 최근 '취운정'이라 적힌 파란색 현판이 걸렸다. 기존 집의 뼈대만 남겨두고 내부를 개조해 고급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현재는 가오픈 상태로 9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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