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재단의 주최로 동선동 권진규 아뜰리에에서 작은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재단 어현숙 국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1부에서 권진규 아뜰리에 및 보전의미를 소개하는 순서로, 권진규 선생님의 여동생으로 권진규 아뜰리에를 기증해주신 권경숙 여사, 설계를 담당하신 guga도시건축 조정구 소장님, 시공을 담당하신 태왕테크 김준호 사장님에게 감사패와 함께 권진규 선생님이 좋아하셨다던 해바라기 꽃을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이어 조정구 소장님의 권진규 아뜰리에 설명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찾아가는 문화행사'의 지원으로 거문고 앙상블 '타라'의 공연이 있었고, 이후 다과시간이 있었습니다.

행사에는 그 동안 권진규 아뜰리에 복원공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현장이었지만, 마당에 앉아 집 안에서 흘러나오는 거문소 연주를 들으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노란 카라 꽃 한송이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참고로 뒷마당 석축을 타고 내려온 담쟁이 아래로 커다란 호박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호박이 넝쿨채 굴러 들어오는 것을 보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